2018.10.18 세계인들의 애창곡 ‘대니 보이’는 북아일랜드의 민요 ‘런던데리의 노래(Londonderry Air)’가 원곡이다. 엘비스 프레슬리, 존 바에즈, 에릭 클랩턴 등 유명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고, 한국에도 ‘아, 목동아’로 번안돼 널리 알려졌다. 처연하고 애상적인 멜로디만큼이나 런던데리는 북아일랜드의 아픈 현대사를 간직한 도시다. 1972년 1월30일 북아일랜드 북서부 런던데리에서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평화행진에 나선 가톨릭계 주민들을 향해 영국군이 무차별 발포해 14명이 죽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이날의 참극은 1960년대 말부터 약 30년에 걸쳐 3500명이 죽고 5만명이 다친 북아일랜드 사태를 대표한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는 본래 하나의 공동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