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왕이 다시 신이 되었다” NHK 경영위원 발언 파문

ㆍ아베가 임명한 위원들, 난징대학살 부정 등 잇단 물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임명한 공영방송 NHK 경영위원이 우익인사의 권총 자살을 예찬하면서 “(일왕) 폐하가 다시 살아있는 신이 되셨다”는 내용의 추도문을 발표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NHK 경영위원인 하세가와 미치코(長谷川三千子·67) 사이타마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10월 우익단체 ‘다이히회’ 회장이던 노무라 슈스케(野村秋介·당시 58세)의 권총 자살 20주기를 맞아 발행된 추도문집에 글을 실었다. 하세가와는 “인간이 자신의 죽음을 통해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믿지 않는 무리들이 보는 앞에서 노무라 슈스케는 신에게 죽음을 바쳤다”며 “(노무라의 자살로) 우리나라의 폐하는 다시 현어신(現御神·살..

일본의 오늘 2014.02.05

아베 내각, “안중근은 사형판결 받은 인물”  

일본 정부가 안중근 의사를 ‘이토 히로부미 살해범’으로 규정하고, 중국 하얼빈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동북아 평화에 이바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식 견해를 내놓았다. 4일 일본 내각회의는 아베 신조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안중근은 내각 총리대신이자 한국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채택해 중의원에 제출했다. 또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서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 구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리의 우려를 지금까지 누차 한국과 중국 정부에 전달했음에도 기념관이 건설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되자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며 비판을 쏟아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의견이 정부의 공..

일본의 오늘 2014.02.04

日 ‘적기지 공격’ 상정 훈련 착착 진행

일본 자위대가 이달 중순 미국, 호주와의 합동군사훈련에서 레이저유도폭탄 투하 훈련을 처음 실시한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 등을 상정한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위대는 이미 적기지 공격 훈련의 정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오는 12일부터 괌에서 진행되는 미·일·호주 합동훈련 기간 F2전투기를 활용, 폭격의 정밀도를 높인 레이저 유도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1999년 시작된 괌에서의 합동훈련에서 항공자위대는 2005년 실탄투하 훈련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정밀유도장치가 장착된 폭탄을 사용했다. 이번에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것과 같은 레이저 합동정..

일본의 오늘 2014.02.03

일본 연구진, '신형 만능줄기세포' 만들었다

일본 연구진이 체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간단한 방법으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 과학종합연구센터의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 연구팀이 신형만능세포 제작에 성공해 지난달 29일 영국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쥐의 비장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추출해 홍차 정도의 약산성 액체에 25~30분가량 담궈 배양한 결과, 수일 뒤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을 가진 만능세포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만능세포를 쥐의 체내에 넣어 실험한 결과 피부나 근육 등 다양한 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세포를 ‘스탭(STAP·Stimulus-Triggered Acquis..

일본의 오늘 2014.02.02

고이즈미 “탈원전” 지원유세… 도쿄 유권자 환호

“총리 재직 중엔 원전이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믿었지만, 3년 전 원전사고를 겪은 뒤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재임 중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했기 때문에 ‘탈원전’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2일 오후 도쿄 중심부인 긴자(銀座) 네거리. 미쓰코시 백화점 부근 도로변 유세차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총리의 지지연설에 나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2) 전 총리가 마이크를 잡자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처음엔 (가두연설을) 하루이틀하고 그만두려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와 그만둘 수 없습니다.” 유세 강행군으로 목이 반쯤 잠겼지만 ‘일본 최고의..

일본의 오늘 2014.02.02

끝내 ‘식민지배와 침략’을 입에 올리기 거부한 아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관해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면서도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거론하지 않아 역사인식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증폭시켰다. 아베 총리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단독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국을 자극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일본)는 일찍이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 그런 인식에 대해서는 아베 내각도 마찬가지며 역대 내각의 방침을 계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인정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의심이 있는 만큼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는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지만 무라야..

일본의 오늘 2014.02.01

자위대, 영공침범 항공기 강제착륙 지침 작성  

일본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인근 섬에 강제로 착륙시켜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 지침을 작성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상공에 진입한 중국기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둔 조치로, 실현될 경우 양국간 우발적 충돌로 비화할 소지도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1987년 옛 소련 군용기에 경고 사격을 한 적이 있지만, 강제착륙시킨 사례는 없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지침은 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을 때를 겨냥해 외국 항공기를 센카쿠에서 가까운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 공항이나 미야코(宮古) 공항에 착륙시키는 것을 모델로 대응 방법이나 순서를 규정한다. 항공자위대 전투기 2대가 상대 항공기를 가운데에 끼워넣는 형태로 강제착륙을 유도한..

일본의 오늘 2014.01.29

아베 정부, '교육위원회'도 손 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교과서에 이어 교육위원회 제도에도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교육행정에 개입할 권한을 키우는 방향이어서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정착돼온 교육행정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9일 국회에서 “책임 소재가 모호한 현행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며 교육위원회 제도 개편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집권 자민당은 전날 교육위원회 제도의 존재 방식을 논의하는 소위원회를 열어 지자체 교육행정의 실질적인 수장인 교육장을 자치단체장이 임명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도 자치단체장이 예산편성과 교육위원 임명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실무는 교육위원회가 선출하는 교육장이 실무를 담당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의향에 좌우되지 않고 정치적 중립..

일본의 오늘 2014.01.29

[일 ‘독도는 일본땅’ 교과서 지침] ‘평화주의 교육’ 뜯어고쳐 ‘강한 일본’ 고취 노려

ㆍ일, 영토문제 등 ‘교과서 개입’ 노골화 배경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연초부터 독도·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교과서 해설서 개정을 강행한 것은 주변국과의 관계는 개의치 않고 재임 기간 중 ‘우경화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중국·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외교당국의 만류에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해설서 개정으로 앞으로 모든 교과서는 ‘일본땅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한다’는 내용이 담기게 되고, 이를 일본 청소년들이 배울 가능성이 커졌다. 교과서 해설서 개정이 한·일 관계의 미래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다. 아베 총리는 1차 내각(2006~2007년) 당시 교육기..

일본의 오늘 2014.01.28

일, 교과서 ‘독도 도발’… 한·일 갈등 새 국면

ㆍ학습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땅” 지침 명시 강행ㆍ정부 “미래세대에 거짓 역사 주입”… 철회 요구 일본 정부가 28일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는 방안을 공식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앞으로 일본의 모든 사회·지리·역사 교과서에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해설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했다.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외교 일정이 중단된 한·일 양국이 일본의 ‘영토 도발’로 연초부터 정면충돌한 것이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교사의 지도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

일본의 오늘 201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