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아베 정권 각료들 야스쿠니 달려간 이유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각료들이 한국과 중국의 우려에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이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정권의 정체성까지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일본 정부 안의 기류변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등 각료 3인의 참배는 개인적인 참배로, 외교문제와는 별개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2일 “각각의 나라에는 각각의 입장이 있다. (참배 문제 등이) 외교에 너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일 취소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8·15도 아닌 봄철에, 그것도 총리가 아닌 일반 각료의 참배를 두고 한국이 지나친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국 외교관계에 야스쿠니 문제가 ..

일본의 오늘 2013.04.23

북한, 중국과의 대화 수용 뜻 전달

북한이 중국과의 대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이달 중순 중국 측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중순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무수단 미사일 등을 동해안에 배치했지만 일부 부대는 전선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춘 군사행동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북한군 병사들이 지난 2월 핵실험 이후 대기하던 참호를 빠져나와 농촌의 모내기 지원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최근 수일간 북한군의 긴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일본의 오늘 2013.04.22

아소 다로 부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 3명이 잇따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처음으로, 정권 운영에 자신감을 얻은 아베 정권이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21일 오후 춘계 예대제(4월21∼23일)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18∼19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야스쿠니에 들렀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은 “국무대신으로 참배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 애도를 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일본의 오늘 2013.04.22

아톰의 눈물

‘일본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의 원작 이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일본에서 TV전파를 탄 것은 1963년 1월1일로 올해가 50주년이 된다. 2년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아톰이 ‘원전 추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일각의 비판이 나온 바 있는 데 최근 일본 도쿄신문이 3차례에 걸쳐 아톰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파헤쳤다. 1963년 1월1일 일본의 최초 애니메이션인 이 TV에서 방영됐다. 아톰은 엄청난 인기를 몰면서 일본국민의 아이돌이 됐다. 하지만 원작자인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만화원작이 ‘과학만능사회에 대한 회의라는 무거운 테마’를 다루고 있는 데 비해 애니메이션은 ‘정의의 수퍼로봇, 과학만능, 밝은 미래사회…’ 등의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제한된 시간..

일본의 오늘 2013.04.19

G20 일본 아베노믹스 집중성토장 되나

미국 워싱턴에서 18~1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엔화가치 하락을 야기한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성토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브라질 등 수출경쟁력 악화로 고전하는 신흥국들이 엔화약세를 집중 성토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도 엔화 추가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대문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양적 완화 조치와 이에 따른 엔화 절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절하 등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분명히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가 자연..

일본의 오늘 2013.04.19

자민당 대표적인 '비둘기파' 가토 의원 정계은퇴

일본 정부가 위안소 설치와 운영·감독에 관여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73·사진) 전 관방장관이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가토 전 관방장관은 17일 자신의 지역 기반인 야마가타(山形)현 쓰루오카(鶴岡)시에서 열린 후원회 모임에서 셋째딸 가토 아유코(加藤鮎子·33)를 후계자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세습 정치인인 가토 전 장관은 외무성 중국과 사무관을 거쳐 1972년 첫 당선된 뒤 중의원(하원) 13선 경력을 쌓았다. 방위청 장관, 관방장관,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간사장 등 요직을 맡았고, 자민당 내 대표적인 리버럴(혁신) 성향의 정치가로 꼽혔다. 외무성 재직 중에는 ‘차이나 스쿨’(중국통)로 꼽혔고, 2008년부터 일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가토는..

일본의 오늘 2013.04.19

미 케리, 'MD축소 용의' 발언 진화 부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핵위협 해소를 전제로 미사일방어(MD)체계를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리 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은 분명 북한의 위협 때문에 MD 설비들을 추가 배치했는데, 논리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로 북한 위협이 사라진다면 그런 지시를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와 관련해 (중국 측과) 어떤 합의나 대화도 없었고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동아시아에 배치된 MD를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했던 것에 대한 ‘톤다운’이다. 당..

일본의 오늘 2013.04.16

일본 간사이 주민들 "18년전 대지진 악몽" 떠올린 휴일 아침

지난 13일 일본 서부 간사이(關西)지방에서 1995년 고베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 토요일 새벽을 뒤흔든 진동에 깜짝 놀란 일본 열도는 ‘18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다가올 대지진과의 관련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3일 오전 5시33분쯤 일본 효고(兵庫)현 아와지시마(淡路島)부근 지하 15㎞ 지점에서 규모 6.3(진도 6)로 발생해 효고현 등 5개 현에서 23명이 다치고 건물 1200동이 부서졌다. 피해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은 6434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3의 고베대지진(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과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발생했고, 진원지도 같은 아와지시마 부근이어서 18년 전의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이번 지진은 고베대지진 이후 간사이에서 발생한 지..

일본의 오늘 2013.04.15

TPP 사전협의서 일본, '미국에 퍼줬다' 논란

일본 아베 정권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참가를 위해 미국과 벌인 사전협의 결과에 대해 “실익은 없고 퍼주기만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의 이 협정 참가를 놓고 양국이 쟁점사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결과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세는 상당기간 유지키로 한 반면 일본 농산물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조치는 언급되지 않는 등 균형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는 대규모 금융완화로 지지율 70%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정권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일이 지난 12일 발표한 사전협의 합의문 등을 보면 양국은 일본은 보호하길 원하는 농산물 분야에서 일본 측을 ‘배려’키로 하는 한편 미국의 희망대로 승용차와 트럭 관세는 즉각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의 오늘 2013.04.15

하루키 신작 발매 첫날, 달아오른 일본 열도

“문을 연지 4시간 만에 320권이 팔렸습니다. 다른 신작에 비하면 10배쯤 팔린 셈이죠.”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4)의 신작 가 발매를 시작한 12일 오전 11시30분쯤. 도쿄의 고서점가 진보초(神保町)의 산세이도(三省堂) 서점 마쓰시다 쓰네오(松下恒夫) 기획영업과장은 판매상황을 묻자 “‘신드롬’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아침부터 독자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서점은 신작 발매일에 맞춰 ‘무라카미 하루키도(堂)’로 아예 간판을 바꿔 달았고,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전 7시에 개점해 ‘하루키스트’(하루키의 팬)들을 맞이했다. 구내에는 신작 200권을 쌓아올린 1.5m 높이의 탑이 등장하는가 하면 하루키의 전작을 모은 특설코너도 개설됐다. 신작의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대학생 ‘하루키스트’ 모로 ..

일본의 오늘 201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