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교토, 유학생 영주권 취득 지원

일본 교토(京都)가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감소에 대비해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외국인에 배타적인 일본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 부(府)는 전 대학의 학부·대학원을 ‘대학유토피아 특구’로 지정하고 유학생이 졸업시에 영주를 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영주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토부는 이 계획을 올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가 지정되면 일본 내 첫 사례가 된다. 야마다 게이지(山田啓二) 교토부 지사는 전날 부청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일본은 외국인이 일할 만한 환경이 충분히 ..

일본의 오늘 2013.04.12

일본-대만 어업협정 타결

지난해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일본과 대만이 이 주변 해역에서의 어업활동과 관련한 협정에 합의했다. 일본으로서는 양국간 갈등의 불씨를 제거해 관계 복원의 발판을 마련한 데다 센카쿠를 고리로 한 중국과 대만의 연계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양측간 합의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센카쿠 주변의 공동관리수역 획정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센카쿠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은 대만 어선이 공동관리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을 인정하되, 영해로 주장하는 섬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의 출입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또 쌍방 어선 수 등을 조정하기 위한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서..

일본의 오늘 2013.04.11

일본 교과서 검정 '근린제국 조항' 수정 나설 듯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교과서 검정제도 수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을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의 수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10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행 교과서 검정제도에 관한 자민당 니시카와 교코(西川京子) 의원의 질문에 “현상과 과제를 정리해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케이신문은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의 답변이 ‘교과서 검정기준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적 관계를 배려해야 한다’는 ‘근린제국 조항’ 수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은 1982년 역사교과서 파동을 계기로 ‘근린제국과 국제 이해, 국제 협조에 배려한다’는 조항을 교과서 검정 기준에 추가했다. 하지만 우익 진영에서는 폐지를 ..

일본의 오늘 2013.04.11

[자료]일본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결과

일본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결과 일본 화학업체인 크라레(란도셀 제작)가 초등학교 1학년 남녀 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희망 조사결과 여학생은 '빵, 케이크, 과자점 주인'이 1위, 남학생은 '스포츠 선수'인 것으로 나타남. 두 항목 모두 15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음. 올해 조사에서 여학생의 경우 '보육사'를 희망하는 이가 늘어났고, 교사에 대한 인기는 떨어짐. 보육사가 늘어난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보육사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 남자 초등생 장래희망 순위 1위 스포츠 선수 2위 경찰관3위 TV 애니메 캐릭터4위 운전사, 운전수 5위 소방사6위 기술자(직인)7위 빵, 케이크, 과자점 주인 8위 의사 9위 주방장, 스시 장인 10위 학자, 대학교수, 과학자 여자..

일본의 오늘 2013.04.09

아톰 10살 생일...원작자 딸 "아버지 원전추진파 아니다"

‘일본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의 의 주인공 아톰이 지난 7일 10살 생일을 맞아 축하파티가 열렸다. 1951년 일본 만화잡지 에 연재되기 시작한 21세기 공상과학만화 의 주인공 아톰은 2003년 4월7일에 출생한 것으로 설정됐다. 이날 일본 효고(兵庫)현 다카라즈카(寶塚)시에 있는 데즈카오사무 기념관에서 열린 생일축하 파티에 참석한 데즈카의 딸 루미코(48)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아톰이 ‘원전추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론을 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루미코는 “아버지가 아톰을 통해 전하려던 메시지는 인간은 과학을 완벽히 다룰 정도로 현명하지 않으며, 그 무서움조차 깨닫지 못하는 데 대한 고발이었다”며 데즈카가 원전추진파라는 세간의 인식을 반..

일본의 오늘 2013.04.09

'지금 내몸을 긍정하자'...일본서 '뚱뚱패션' 각광

일본에서 뚱뚱 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비만여성들을 위한 패션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패션 전문 잡지까지 등장했다. 뚱뚱 패션이 주목받는 것은 연예계에 거구여성들이 활약하고 있고,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현재에 충실하자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비만 여성들이 스스로를 긍정하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창간된 ‘라 파파(la farfa)’는 비만 여성들을 독자층으로 한 최초의 패션잡지로, 체중 95㎏의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渡邊直美·25)를 표지모델로 기용했다. ‘라 파파’ 창간에 맞춰 출판사인 ‘분카샤’가 도쿄 시부야에서 지난달 18일 개최한 패션쇼에는 14명의 거구 여성 모델들이 등장했고 방송사 등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출연한 모델들은 출판사가 인터넷 응모를 통해 ..

일본의 오늘 2013.04.04

'영정사진도 예쁘게'...일본 종활(終活)비지니스 확산

‘영정사진도 화사하게’일본의 사진촬영 업체‘오프시스’에는 최근 영정사진을 찍으려 오는 60~70대의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의 마지막 사진을 화사한 모습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스튜디오는 화사한 드레스를 준비할 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머리손질까지 해준다. 영정사진 촬영을 위해 기모노를 가져온 한 여성(68)은 “즐거운 촬영이었다. 내 장례식에 온 사람들이 영정사진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스튜디오에는 수년전부터 영정촬영 고객들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1000건에 달했다. 고객 중에는 영정사진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매년 새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다. 유족들이 표정이 굳어있거나 화질이 불량한 영정사진 때문에 곤란하지 않도록 스스로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이들이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

일본의 오늘 2013.03.25

日 젊은이들 “돈·출세 관심 없는, 난 사토리(득도)세대”

차나 명품, 해외여행에 흥미가 없고 돈이나 출세에도 관심없는 요즘 일본 청년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사토리(さとり·득도) 세대’가 등장했다. 사토리는 득도, 자각을 뜻하는 일본어로, 198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10~20대 중반 세대가 해당된다. 전 니혼게이자이 신문기자 야마오카 타쿠(山岡拓)가 2010년 펴낸 이 화제가 되자 인터넷 공간에서 이 책의 검색 키워드로 ‘사토리 세대’란 말이 등장했다. 야마오카는 사토리 세대를 ‘차를 타지 않고, 브랜드 옷도 입으려 하지 않고, 스포츠도 안한다. 술도 안마시고, 여행도 안간다. 연애는 담백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일에는 나서려 하지 않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 초식계(연애나 섹스에 관심없는 경향)에 낭비를 하지 않는’ 것도 이 세..

일본의 오늘 2013.03.19

아베 “태평양전쟁 일 전범, 승자 논리로 단죄” 발언 파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책임자들을 처벌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해 “승자의 판단에 의한 단죄”라고 말했다. 전쟁 책임을 부인하는 일본 우익세력들의 역사인식을 일본 총리가 대변한 것이어서 일본 안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재판과 관련해 “전쟁의 총괄은 일본인 자신의 손이 아니라 이른바 연합국 측인 승자의 판단에 의해 단죄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패전 뒤 구성된 시데하라(幣原) 내각이 패전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전쟁조사회’가 단기간에 폐지된 데 대해서도 연합군총사령부(GHQ)의 자문기관인 대일이사회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연합국에 불리한 내용이 논의될까봐 봉쇄해버린 것 아니냐”고..

일본의 오늘 2013.03.14

일본 방사능오염 제거 포기하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오염된 지역의 주민귀환이 늦어지자 방사성물질 제거작업(제염) 목표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방사선량이 연간 1밀리시버트(mSv)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목표로 제염작업을 해왔으나 사실상 달성 불가능하다며 포기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 정부가 피난 중인 주민들이 올여름까지는 귀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주공간의 방사선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귀환대상은 연간 방사선량이 20mSv 이하인 원전주변 지역으로,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의 방사선량을 1mSv로 낮추기 위해 제염작업을 추진해왔으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작업팀을 구성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부흥..

일본의 오늘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