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 단정 못해” 아베 ‘침략부정’ 발언 후퇴

ㆍ7월 선거까지 ‘안전 노선’ 관측 아베 신조 내각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고 단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공산당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일 각의 결정을 거쳐 아베 신조 총리(59)가 서명한 정부 답변서에 ‘내각은 강제동원 관련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것만으로 증거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는 가미 도모코 참의원 의원(공산당)이 ‘정부에서 조사한 범위 내 강제동원 문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증거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아베 총리는 1기 집권기인 2007년 같은 질문에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은 ..

일본의 오늘 2013.05.08

‘엔저 효과’ 도요타 영업이익 14조원

ㆍ전년대비 3.7배 껑충… 당기순이익 224% 증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세 배 가까이 불어난 14조원대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8일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이 1조3208억8800만엔(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3556억2700만엔의 3.7배에 달한다. 도요타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약 22조642억엔으로 1년 전보다 18.7% 늘었고, 당기순이익(세전)은 1조4036억엔으로 224% 증가했다. 도요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엔화 약세 덕이 크다. 도요타는 당초 올 1~3월의 환율을 달러당 84엔으로 잡았..

일본의 오늘 2013.05.08

한국인 10명 중 4명 “일본은 군사적 위협 국가”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일본을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한·일관계보다 한·중관계를 중시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9세 이상 한국 남녀 1004명과 만 18세 이상 일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한국 응답자들은 북한(86.7%), 중국(47.8%)에 이어 일본(43.9%)을 꼽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평화헌법 개정과 자위대의 ‘국방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련의 우경화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한국(12..

일본의 오늘 2013.05.07

일 작가 하루키 “매일 달려 보스턴 테러 희생자 애도” 기고문

“매일 달리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겠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4)가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참사를 위로하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하루키는 지난 3일(현지시간) 게재된 ‘보스톤에게, 러너를 자칭하는 세계시민으로부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마라톤에 대한 자신의 애착을 전하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하루빨리 상처를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33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도 6번 참가한 하루키는 “가장 좋아하는 대회를 묻는다면 주저없이 보스턴 마라톤이라고 답한다”며 이 대회의 매력은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응원과 지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스턴시 외곽에서 3년간 살았던 인연도 소개했다. 하루키는 19..

일본의 오늘 2013.05.05

“‘고노 담화’ 수정 땐 미국내 일본 이익 해칠 것”

ㆍ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 아베 정권 역사인식에 우려 표명 토머스 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할 경우 “미국에서 일본의 이익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일관계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인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 국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감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시퍼 전 대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관계 심포지엄에서 “위안부 문제는 어떻게 하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만, 시퍼 전 대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위안부 문제를 인권 문제로 보는 미..

일본의 오늘 2013.05.05

일본 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지혈제 제조

일본 교토대와 도쿄대 연구팀이 설립한 벤처기업이 유도만능줄기(iPS)세포를 사용해 지혈제를 만들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양 대학이 만든 회사인 메가카리온은 이르면 올해 안에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혈소판을 만드는 세포로 변화시킨 뒤 이 세포를 무한 증식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혈소판은 지혈제의 주요 성분이다. 2015년 임상시험을 거쳐 2018∼2020년 약을 시판할 예정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의약품 대량 생산에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과 수술 등에 사용하는 지혈제는 헌혈로 얻은 혈액을 원료로 주로 만들어왔지만, 제공자의 혈액에 병균이 포함돼 있을 경우 병을 퍼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약을 만들 경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

일본의 오늘 2013.05.02

일본 우익세력 개헌 시동… 빛바랜 평화헌법 66주년

ㆍ국민 54% “96조 개정 반대” 2차 세계대전 패전국 일본을 ‘평화국가’로 거듭나게 한 일본 헌법이 3일 시행 66주년을 맞아 기로에 놓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 보수·우익 세력이 개헌 작업의 시동을 걸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헌법 개정은 자민당 설립 때부터의 과제였고,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공약”이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헌법 개정에 착수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아베 정권의 시나리오는 선거 승리 후 개헌 발의 요건을 정한 헌법 96조 개정에 우선 착수한 다음 일왕을 국가원수로 하고,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하는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개헌이 이뤄지면 일본은 전쟁포기 국가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

일본의 오늘 2013.05.02

아베 “개헌, 한국·중국에 설명할 문제 아니다”

ㆍ참의원 선거 개헌파 압승 예상에 추진 의욕ㆍ평화헌법 근간 헌법 9조 개정 준비도 박차 “개헌 고지가 마침내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고공행진하는 지지율에 힘입어 헌법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일본이 일찌감치 ‘개헌’ 모드에 돌입했다. 자민당, 일본유신회, 다함께당 등 개헌파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로 개헌 의석수(3분의 2)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견제 역할을 해야 할 민주당은 지리멸렬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본 보수·우익의 숙원이던 헌법개정이 아베 정권의 출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감을 띠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1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응은 일본의 개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는 아베는 기자들과 만나 “..

일본의 오늘 2013.05.01

미·일, 첨단 레이더·수직이착륙 수송기 일본 추가 배치 합의

ㆍ양국 국방장관 “북 위협 대비” 미국과 일본은 북한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고성능 레이더와 수직이착륙 수송기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일본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29일 워싱턴에서 양국 장관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양국을 방어하기 위해 두 나라 군이 추가 도발을 감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데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확장억제 및 추가 핵우산 제공 등을 통해 일본방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X밴드 레이더로 불리는 미사일 추적용 고성능 레이더 ‘TPY-2’의 추가 배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는 반경 4000㎞ 이내의 탄도미사일 형태를 구별할..

일본의 오늘 2013.04.30

일 지도층 인사, 특정 인종·민족 비하 잇단 망언

일 지도층 인사, 특정 인종·민족 비하 잇단 망언 ㆍ도쿄도지사 “이슬람 서로 싸움만 해” 발언 뒤늦게 사과 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인종주의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슬람이 ‘서로 싸움만 한다’거나, 라틴계는 ‘숫자에 약하다’는 등 특정 인종·민족을 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가 물의를 빚고 있다.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도쿄도지사는 30일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과정에서 불거진 ‘이슬람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노세 지사는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사과하고 싶다”며 “이슬람권 사람들에게 오해를 부를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이노세 지사는 26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올림픽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키를 겨냥해 “이슬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오늘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