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 유력인사들 잇단 위안부 망언,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전 악재로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섰으나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등 유력인사들의 망언과 한국·중국과의 관계악화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선 오는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열리는 후보지 결정투표에서 도쿄가 예선탈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민 도시는 도쿄, 이스탄불(터키), 마드리드(스페인) 3곳이다. IOC 평가위원회가 3개 도시를 현지 시찰하던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유치전은 팽팽한 혼전양상을 보였으나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도쿄도 지사가 지난달 2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들은 서로 싸움만 한다”며 이슬람을 비하하는 망언을 하면서 도쿄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

일본의 오늘 2013.05.28

일본 방사능 누출, 30명 피폭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있는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지난 23일 낮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등 최소 6명이 피폭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유출사고를 겪은지 불과 2년여 만에 방사성물질 유출사고가 재발한 데다 은폐의혹과 늑장보고, 안전시설 미비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일본 원자력 당국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실추했다. 26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속기실험시설의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금에 양자 빔을 쏴 소립자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애초 계획보다 400배가 강한 빔이 발사돼 금 일부가 발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물질은 나트륨24, 요오드123 등이다. 이번 사고..

일본의 오늘 2013.05.26

위안부 피해자 “하시모토 정치쇼에 이용될라” 면담 거부

“하시모토 시장은 면담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다.” 24일 예정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명과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 간의 면담이 직전에 취소됐다. 위안부 망언을 반복하다 궁지에 몰린 하시모토가 출구전략 차원에서 면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할머니들이 면담을 거부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7)·길원옥(84) 할머니는 이날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통해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하시모토 시장의 잘 짜인 사죄 퍼포먼스 시나리오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면담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할머니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사카 시청에서 약 30분간 하시모토 시장과 대화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이번 면담은 하시모토 시장이 사..

일본의 오늘 2013.05.24

일본 증시 이틀째 급등락… 아베노믹스의 ‘역습’ 가시화

일본 증시가 이틀째 요동쳤다. 2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47포인트(0.89%) 상승한 14612.45로 마감했다. 전날 13년 만에 최대치인 1143포인트가 폭락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반등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일으키려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주가폭락 쇼크는 아베노믹스의 한계를 본격 드러낸 사건이다. 아베노믹스가 상정한 시나리오는 금융과 재정을 통해 시중에 돈을 대규모로 풀어놓은 뒤 이 기세로 사람들로 하여금 ‘경기는 좋아진다’ ‘물가가 오르기 전에 소비하자’는 심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심리가 실물경..

일본의 오늘 2013.05.24

日혼다 “부품 경쟁력있다” 한국에 부품구매 부서 설치

日혼다 “부품 경쟁력있다” 한국에 부품구매 부서 설치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한국지사에 자동차부품 구매전담 부서를 설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혼다가 미국, 중국과 달리 자동차 제조 공장이 없는 국가에 부품구매 부서를 설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일제보다 가격이 20∼30% 쌀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세계 진출과 함께 부품 품질이 동반 향상됐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부품조달 설명회나 인터넷 등을 통해 검토한 뒤 일부 차량에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구매부서 설치를 계기로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싼 부품을 직접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외에도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가 2009년부터 일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에..

일본의 오늘 2013.05.22

유엔 “일본, 위안부 착취 문제 국민에 가르쳐라”

유엔이 일본에서 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데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은 일본 국민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갖도록 일본 정부가 대국민 교육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사회권위원회)는 지난 21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식 견해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증오표현)와 모욕행위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위안부에 대한 착취 문제를 교육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이런 증오표현이) 위안부 할머니의 경제·사회·문화적인 권리 향유와 보상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할머니들의 경제·사회·문화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취..

일본의 오늘 2013.05.22

日'원조극우'와 '신예극우'의 망언릴레이 점입가경

‘원조 극우’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0)와 ‘신예 극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두 사람의 ‘금지선’을 훌쩍 넘은 망언 릴레이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일본 야당 ‘일본유신회’는 이들의 설화로 일본 정치권에서 ‘왕따’신세가 됐다. “전쟁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 “미군이 매춘업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일련의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하시모토는 20일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더 말하자면 제2차 대전 이후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든 모두가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하지 않았나”라며 망언을 퍼부었다. 하시모토는 ‘위안부 필요론’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하루에도 수십건씩 트위터에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100..

일본의 오늘 2013.05.21

‘망언 트위터’ 싸고 충돌한 일본 극우 2인

ㆍ이시하라 “트위터 그만둬” 충고… 하시모토 거부 일본의 ‘원조 극우’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0)와 ‘신예 극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두 사람의 ‘금지선’을 넘는 망언릴레이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이 공동대표인 일본 야당 ‘일본유신회’는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일본 정치권에서 ‘왕따’ 신세가 됐다. “전쟁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 “미군이 매춘업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일련의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하시모토는 지난 20일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더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든 모두가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하지 않았나”라며 망언을 퍼부었다. 하시모토는 ‘위안부 필요론’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트위터에 자신의 발언..

일본의 오늘 2013.05.21

“일본은 침략한 적 없다” ‘극우’ 이시하라 또 망언

“일본은 침략한 적 없다” ‘극우’ 이시하라 또 망언 ㆍ무라야마 전 총리 “무력으로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 극우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1·사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행위에 대해 “침략이 아니다. 그 전쟁을 침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학이고, 역사에 무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등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릴레이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아베 총리 등 정치인들의 망언에 쐐기를 박았다. 이시하라는 지난 18일자에 실린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패전의 결과로 침략임을 받아들여 반성하고 사죄할 수..

일본의 오늘 2013.05.20

무라야마 “무력으로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

무라야마 “무력으로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 ㆍ전 일본 총리, 아베·이시하라 등 ‘침략 부정’ 망언에 반박 1995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89·사진) 전 일본 총리가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일본 정치권의 ‘침략정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일본 내 역사인식 논란이 ‘무라야마 담화’ 당사자가 직접 나서면서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침략에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고 한 데 대해 “이해 안되는 이상한 이야기다.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지 그 이외의 다른 표현은 없..

일본의 오늘 2013.05.20